16번 프로젝트, 미얀마 청년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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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 2020.07.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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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가지 이야기를 목표로 70퍼즐 프로젝트가 시작된 후
35가지 넘게 다양한 이야기들이 모이며
반환점을 돌고 있는 이 시점에
혹시 그 이후의 이야기가 궁금한 퍼즐 있으신가요?
많은 퍼즐들이 한 번으로 끝나는 이야기가 아니어서
이 질문을 들으시고 하나 둘 떠올려 보시는 분들 많으실 것 같습니다.


자, 여러분들을 미얀마 만달레이의 카페 ‘Seoul Cafe’로 모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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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명의 미얀마 청년들에게 커피와 제빵 교육을 하셨던
김현아 집사님. 기억하시나요?
집사님의 제자 윈 청년이 드디어 미얀마에 카페를 열었습니다.
사실 개업이 한국의 설 명절 시기와 겹쳐서
장손이신 부군 이재석 집사님과 고민을 많이 하셨는데
그래도 두 분이 직접 현지에 가서 개업 준비를 도와야겠다고
마음먹고 출발하셨습니다.


도착해서는 개업이 임박했기에 당면한 문제들을
하나씩 빠르게 해결해 주셨는데
그 와중에 갑자기 커피머신이 멈춰버렸다고 합니다.
전압은 이상 없는데 커피머신 히터가 꼼짝도 안하고
무엇이 잘못된 건지 몰라 하루 종일 끙끙대다가
김현아 집사님이 현지에서
평신도 사역(커피 농장, 커피 교육 및 카페 운영)을 하고 계신
한국인 선교사님을 SNS상에서만 알고 계셨었는데
너무 난감한 상황인지라 그 분께 무작정 연락을 하셨고
미얀마는 전기 사정이 나빠서 반드시 트랜스를 사용해야 한다는
말씀을 듣고 바로 구입하여 해결되었다고 합니다.

(후에 집사님 부부와 윈, 미니 형제가 함께 선교사님 커피 농장에 방문했고 이 두 형제가 한국 바리스타 1급 자격증이 있다고 하니 현지로 돌아와서 여건이 되면 원주민들에게 커피 교육하는데 협력할 수 있겠다는 얘기도 들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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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도움의 손길들이 모여모여 오픈한 Seoul Cafe,
사진으로 만나보시죠.


미얀마분들은 단 커피를 좋아하신답니다.
김밥도 좋아하셔서 함께 팔려고 재료를 준비해봤는데
너무 비싸서 아직은 메뉴로 내놓지는 못하지만
준비하시려고 하신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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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아 집사님, 이재석 집사님께서 직접 방문해서
개업 직전까지 도움주시고 근처에 대학도 있어서
좋은 곳에 자리를 잘 잡았으나 요즘 무슨 어려움이 있을지...
예상되시죠?
코로나19로 지금은 영업에 어려움이 있는 상황입니다.


일단 윈 청년은 카페를 아내분께 맡기고
다시 한국으로 들어온 상황이고요
양곤에 카페를 세우려 알아보고 있던 미니 청년도 함께 들어왔습니다.
대웅 청년은 항공편 문제로 아직 미얀마에 있는 상황이고요.
모두 본인들의 장기 비자가 완료되기까지 2년 정도 남았는데
이 기간 동안 원두 로스팅, 원두 품질 관리 그리고
제빵 기술까지 익혀서 다시 미얀마로 돌아갔을 때,
우리나라에서 요즘 일반 카페에서 원두를 구입할 수 있는 것처럼,
카페에서 원두를 판매할 계획도 갖고 있다고 합니다.
이재석 집사님, 김현아 집사님의 정성스런 도움 가운데
참 견실하게 미래를 준비해가는 청년들이 그저 대견할 뿐입니다.


- 이재석 집사님 -

"
카페를 개업했을 때 너무 좋았고 기뻤습니다.
아직 그 청년들에게 신앙이 없는 것이 아쉽지만
그래도 국적과 종교를 떠나 받은 것들,
배운 것들 나눠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 김현아 집사님 -

"
완벽한 것은 아니었어도 입간판도 세우고
생각보다 잘 갖춰놔서 놀랐습니다.
어찌 벌고 모아서 이렇게 다 준비를 해놨을까 대견했습니다.
고생이 많았겠구나 싶었고요
고생한 만큼 이 분야에서 성공한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성공하면 더 나눠줄 수 있을테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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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관 3층 앞 작은 테이블에서 두 분의 말씀을 듣는 내내
조금은 진부하다고 생각할 수 있는 말이지만...
아낌없이 주는 나무, 바로 이 두 분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코로나19가 종식되고 해외여행이 자유로워지면
만달레이의 Seoul Cafe! 한 번 방문해보시는건 어떨까요?


그럼, 그때까지!
몸과 마음과 영혼의 건강, 잘 챙기시길 바랍니다. 샬롬!


+) 혹시 미얀마 가기 전 너무 그 커피가 마시고 싶다!
하시면 조금 더 넓은 장소로 이전한 킴콩 커피 한 잔, 어떠실까요?
커피맛은 여전히 강추입니다!







내게 주신 달란트가 나만의 것이 되지 않도록 살아가는 삶,
예수님이 우리에게 바라시는 모습 아닐까요?


여기

나의 달란트가

다른 이들의 더 큰 달란트가 되도록

실천하고 계신 분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2019년 6월 마지막 주일 오후 2시.

내손동에 위치한 킴콩커피의 안쪽 작은 방에는 원래 손님들이 앉아 커피를 마시고 계실 만한 자리에 제빵 연습에 한창인 20대 미얀마 청년 셋(윈, 미니, 대웅)과 이들의 엄격한 선생님, 우리교회 김현아 집사님이 계십니다.

2019년 MASTER OF CAFÉ 싱글부분에서 TOP10에 선정된 킴콩커피의 바리스타 김현아 집사님은, 부군되시는 이재석 집사님이 비즈니스 미션 트레이닝 교육을 받으시던 중 소개받은 미얀마 청년 10명을 대상으로 이미 3년 동안 무상으로 커피교육을 하셨고 지난 5월부터 윈, 미니, 대웅 청년에게 제빵교육을 시작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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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도면 김현아 집사님의 한 말씀(!) 들어볼 만한데 누구보다 열심으로 가르치시면서도 자신의 이러한 일을 드러내는 데는 한사코 손사래를 치십니다. 결국 이재석 집사님께 더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세 청년은 이미 김현아 집사님께 받은 교육을 바탕으로 한국커피협회 바리스타 2급/1급을 모두 취득한 상태라고 합니다. 실기 뿐만 아니라 필기시험도 치르는 자격증이라고 하니 미얀마 청년들 과 김현아 집사님의 의사소통은 문제가 없었겠죠? 김현아 집사님께서는 이 청년들이 미얀마에 돌아가서도 전문적이고 안정적으로 관련 업계에 종사할 수 있도록 단순히 커피를 내리는 방법과 로스팅하는 기술만 가르치신 것이 아니라 생두가 많이 생산되는 현지 상황을 고려하여 커피의 품질을 평가하는 큐그레이더 교육까지 진행하셨다고 합니다. 세 청년은 이 모든 수업을 열심히 따라가는 것은 물론 한국에서 경영학 수업을 들으며 미얀마 커피 산업의 리더를 꿈꾸고 있고요. 특히, 미니 청년은 예정했던 결혼도 조금 늦추고 이 배움의 길에 매진 중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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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석 집사님께서 무상으로 교육해주시는 김현아 집사님께 미얀마 청년들이 돈을 모아 선물한 (향미 훈련할 때 사용되는) 고급 커피 아로마 키트를 살짝 보여주셨는데, 바로 옆 작은 방에서 열심히 가르치시는 김현아 집사님 그리고 그 앞에서 더 열심히 배우는 진지한 미얀마 세 청년들의 서로를 향한 마음이 느껴졌습니다.

미얀마 젊은 청년들에게 평생 직업을 선사하고 나아가 그들이 또 다른 이들의 교육자로 설 수 있도록, 그 땅에 커피 협회가 세워질 수 있도록 그리고 원산지인 그 땅 생두의 품질까지 향상시킬 수 있도록… 예수님께서 대가없이 주신 달란트로 예수님께서 우리를 도우신 그 모습 본받아 우리 부부도 그저 도울 뿐이라고 말씀하시는 이 겸손 앞에 새삼 우리에게 이미 주신 달란트를 되돌아보게 됩니다.


+) 방문하여 이야기를 나누는 내내 손님들이 끊이지 않았다는 것, 시그니처 커피인 킴콩 밀크 커피는 당장 내일 다시 찾아가고 싶을 정도의 맛이었다는 것. 덤으로 드리는 이야기입니다.


 



제안자 : 이재석 집사 (동참자 : 김현아 집사)




Written by 장은영 매니저 (30+)

Video by WIZstud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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