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번 프로젝트, 에바다부 조선손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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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의 장벽 무너뜨리기


듣지 못한다는 것, 말하지 못한다는 것...
실제로 경험하지 못한 사람은
누구든지 제대로 실감할 수 없는 일입니다.


그러나 입으로만 말해야한다고 생각하면 막막하지만,
눈으로, 표정으로, 손으로 말할 수 있다는 것이 
정말 다행이지 않나요? 또 대단하고 놀라운 일이 아닐까요?

그것이 바로 수어입니다.

예전에는 농인들이 사용하는 시각언어를 ‘수화’라고 불렀고,
한국수화언어법 제정 이후로는
‘수어’가 공식 용어로 불리게 되었습니다.

요즘 과천교회에서는 수어로
인사 나누는 일이 자연스러워졌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온라인예배가 시작되면서부터
담임목사님께서 수어를 많이 사용하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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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과천교회에는
에바다부(청각장애인) 부서가 있습니다.

여러분 알고 계신가요?
올해로 에바다부가 벌써 20주년이나 되었습니다.
에바다부는 20주년을 맞아 <조선손말> 책을 발간하게 되었는데요.


에바다부 담당목사이신 박금순 목사님께서
총회농아인선교회에서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으로
독일에 다녀오게 되면서 북한 농아인들을 위해
책을 만들어야겠다고 결심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박금순 목사님의 결심이 있었지만,
무엇인가를 처음 시작하는 일은 쉽지가 않기 마련이지요.
그렇게 몇 년이 흐르고 드디어 올해 에바다부 교사분들이
직접 힘을 합쳐서 <조선손말> 책 만들기에 힘쓰셨는데요.


책에 들어갈 수어 동작들의 모델이 되어주신
심정순 집사(조선손말), 김연주 집사(한국수어)
모델들의 사진을 찍어주신 오상규 집사,
편집으로 도와주신 김세나 집사,
교정 봐주신 김정시 집사
총무 역할에 이봉진 집사,



모두의 수고와 열정에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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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바다부 교사분들이 모여서
몇 개월 동안 쉴틈없이 매달려서 고치고,
또 고쳐서 만들어지게 된 <조선손말> 책은
2021년 창립기념주일에 세상에 나오게 된다고 합니다.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조선손말> 기대되지 않나요? 




비록 코로나로 인해 수업을 진행하지는 못했지만,
6.25전쟁 70주년인 올해
<조선손말>이라는 책을 만들게 되어서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과천교회 70주년,
에바다부 20주년 기념을 맞아
발간하게 된 <조선손말>은
하나님께서 길을 열어주셔서 통일이 되는 그 날,
북한과 한국의 농인들이 만나서
서로 수어로 대화할 수 있게 도움이 되는
발판을 만들어 놓은 것이니까요.

에바다부 초창기 멤버로 활동했던 저는
그 시발점이 과천교회라는 것이 참 자랑스럽습니다.


과천교회 교우 여러분!
이제 교회 안에서나 밖에서나
통일이 된 그 날 북한 농아인을 만나도,
언제 어디서든지 모두들 수어로 당당하게,
자연스럽게 인사할 수 있길 기대해봅니다.




제안자 : 박금순 목사




written by  류선자 매니저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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